창밖을 보니 해가 떠오른다.
이 시간에 눈을 뜬걸까 아니면 잠들지 못한걸까...
뭐면 어떠리..
눈떠있는 김에 오랜만에 아침풍경이 보고싶다
대충씻고 카메라 챙겨서 국가정원에 오니
약간 흐릿한 날씨가 나를 감싸내.
가을이었다.
.
.
공원에는 까마귀가 여럿이 모여 반가웁게 울어댄다.
철새인 까마귀가 돌아온것을 보면
진짜 곧 겨울이 다가온듯하다.
겨울오기전에 일단 가을부터 즐기고...
우뚝솟은 아파트 뒤로 대형 조명이 비치고
옅은 안개가 피어나는 것이 마치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것 같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건물 사이로 해가 올라오는 사진 보여주며
카메라 놓고와서 아쉽다며 찍은 사진을 자랑하신다 ㅎㅎㅎ
아저씨 잘 찍으셨어요~~ ㅋ
난 어찌 나이먹어도 아무한테나 막 말거는거 못하겠는데ㅡㅡ;;;;;
소심 대마왕인 난 거침없는 저런 성격이 참 부럽단 말이지..

으잉? 버들강아지가 원래 이리 풍성했나?
찰랑찰랑 갈대도 참 이쁘던데..
사진으로 그 분위기를 다 담을 스킬이 부족하내 ㅠㅠ
밤사이 물 촉촉하게 머금은 꽃들~
수국이 아직도 있나?
아님 비슷한 다른 꽃인건가?
뭔진 몰라도 작은구역에 수줍게 피어있었다.
매년 꽃밭을 진짜 잘 가꾸는거 같다.
관리하시는분 뉘신지 몰라도 잘 가꿔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골집 놀러와 기와담장 사이로 핀 꽃 구경하는것 같다.
새벽 일직 나가면 그 특유의 공기가 참 좋다~
나같은 야행성 인간은 느껴보기 힘들어 ㅠㅠ
촉촉한 무료 미스트 가득한 공기~
스마일리가 아직도 있었구나...
밭에 몇송이 안남았지만 다시 보니 반갑다 ㅎㅎㅎ
왜 코스모스만 보면 아련아련하게 보정하고 싶어지는걸까 ㅋㅋ
시간이 좀 지나니 꽃밭 사이로 사책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난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징검다리~
여길 건너면 십리대밭과 국화밭을 볼수 있다.
국화가 이제 피어나기 시작했다.
태화강 국가 정원 포토죤~~~
여기서 아침에 사진찍으면 멋지게 나오것어요 ㅎ
여기는 아직 몽실몽실 봉우리만 몽실거린다.
국화가 아직 일부만 피었는데도 국화향에 취할것 같아~
아~ 취해서 운전하면 안되는데~~~~
으아 해가 어느정도 뜨니까 갑자기 더워진다;;;
요즘 날씨가 이상해 ㅠㅠ
더 더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가서 쓰러졌다ㅎㅎㅎㅎ
경주 핑크뮬리도 보러가야 되는데....
왠지 귀찬귀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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