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5일 원래 빨간날도 얄짤없이 일을 해왔지만...
올해 일이 줄어든 덕분에 빨간날도 놀아버리게 되었다.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ㅠㅠ
근대 당연히 일없으면 놀면되는겨~~~ ㅋㅋ
돈이야 없으면 없는데로 살면 되니까~
원래 남해말고 다른데 갈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급 남해로 결정되었고..
전날 비온다고 해서 날씨가 몹시 걱정되었으나 오전에 오다가 그칠수도 있다기에 그냥 가기로 했다..ㅠ
제발 비여~~~ ㅠㅠ
오전까지만 내리고 오후에는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 줍소서~~~~~~
비소식 때문에 출발을 난 아침5시였던가? 출발해서 다른 일행들 태워서 가기로 했는데
비만 아니었어도 새벽에 출발해서 일출부터 보려고 했었다...
애휴.. 그랬으면 훨씬 여유있게 다녔을껀데... ㅠㅠ
어린이날 아침부터 고속도로 차가 조금 막혀 슬픔ㅠ
출발해서 남해까지 가는 과정은 생략..
달려라 달려!!!
휘리릭 쿵~
드디어 남해에 도착으~을~~~~~
했습니다~~~~
우왕~~~
바다당~~~~~~~~~~~
갯벌이당~~~~~~
날은 아직 흐리당~~~~~~~~
남해 첫번째 목적지는 독일마을 뚜~~ 둥~~~~
아... 역시 휴일인지라 시작부터 평탄치가 않다...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이 붙어있어 관광객들 많이 찾는데다가 휴일까지 겹쳐서 차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ㅠㅠ
주차장 두군대를 돌았으나 빈자리는 발견하지 못하고 주차장 빠져 나오기도 힘들어....
차로 독일마을 빠져나와서 아랫쪽 길가에 바짝 새워두고 걸어서 올라갔다.
휴일날은 주차가 ㅠㅠ
주차한다고 시간 뺏기느니 차라리 걸어가는게 편하다 ㅠ
독일마을이라고 블로그들 보면 독일에 온것같다~ 와 무조건 여긴 와봐야되~~~ 이렇게 되있던데...
막상 와보니 뭐..
내 눈엔... 그냥 건물일 뿐이야...ㅡㅡ;
아니 어쩌면.. 바글바글 넘쳐나는 아줌마 아저씨들 뒤통수만 보느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한국 사람들 너무 많아서 독일경치를 느낄틈이 없어ㅋㅋㅋㅋㅋ
그래도 일상에서 보기 힘든 건물들과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집들덕에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여기서 오래 머물렀던거 같으니 그만큼 볼것도 많았던거 같기도 하고~
독일마을엔 파독전시관이 있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주인공이 독일에 광부로 일하러 나갔었다.
광부분들뿐만 아니라 간호사 분들도 외화벌이로 엄청나게 갔었다고 하는데 그런것들 전시해둔 역사박물관이다.
입장료 1인당 천원? 이천원? 이면 관람할수 있고
내부는 사람도 많고해서 사진은 거의 안찍었다..
내부에 쉬라고 만든건지 아님 포토존을 만든건지 있길래 ㅋ
책도 옆에 꼿혀있어서 펴봤다. 독일어다. 모르겠다. ㅎㅎㅎㅎ
유독 저 사진에 눈이 가서 한장 찍었다.
지금보면 흔한 아줌마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저기에 간호사로 파견나갈정도면 그래도 많이 배운 분이였을것이다.
어려웠을 시절..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나라를 위해. 일하러 가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선거전 나라가 안좋을 시기에 간거라 맘이 쫌 안좋았다.
이건 파독 전시관 밖 기념품가게 앞에서 찍은거 ㅋ
요렇게 찍고 있으니까 뒤에계신 어르신 두분이 우리도 저렇게 찍어달라고 하신다~
귀여우심ㅋㅋㅋㅋ
전시관 밖 마을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뭐 별건 없어~~ㅋ
빠질수 없는 기념 촬영~
파독전시관 갔다가 원예예술촌도 둘러보려고했는데 점심시간도 지났고 (슬슬 배가 고프다ㅠ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원예예술촌은 패스하기로 ㅠㅠ
봄철 꽃이 딱 좋을땐대 ㅠㅠㅠ
날이 흐리지만 않았다면 밥 안먹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차로 돌아가는 중에 철수네집에서 한컷 ㅋ
환상의 커플 봤냐고 물어보니 아무도 모른다 ㅋㅋㅋㅋㅋ
나도 티비는 거의 안봐서 몰라~~
근대 집을 엄청 이쁘게 꾸며놨다.
사진도 이쁘게 잘나오고~^^
실제 사람이 사는 집이라 조용히 사진만 찍고 감^^;
내려오면서 잠깐 들른 가죽제품 파는곳.
난 여사친 가방구경할때 난 인테리어 소품 구경~
밥은 남해가 멸치가 유명하데서 멸치쌈밥 먹으러 갔다. 유명한 집이라 한 30분 줄서서 먹었나?
생각 보다 줄이 빨리 줄어서 다행..ㅠ
2시반쯤 먹을수 있었는데 나올때까지 줄이 길더라능..
맛은... 전국3대 쌈밥집이라느니 어쩌니 하던데.. 난 잘 모르겠더라;;;
저것만 3인분 달랑 시키고 된장이나 멸치회 이런거 안시켜서 그런가..
멸치쌈밥만 가지고는 모르겠더라.. 멸치쌈밥2인분에 된장 이렇게 시켰어야되는데 ㅠㅠ
쌈밥만 3인분 시켰어 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갔던 형은 부산에 더 맛있게 먹은 집 있다고 하드라.........ㅡㅡ;;
난 뭐 맛없진 않았지만 줄서서 먹을 정도는...
밥을 먹었으니 다시 드라이브를 한다
날이 흐릿한건 좀 안좋았지만 바람이 시원한건 맘에 든다.
미술관이나 전망좋은 카페도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너무도 잘간다..
미술관은 가다가 못보고 지나쳤고.. 카페는 사람 많을것 같아서 패스하고...
물건항으로 갔다.
올ㅋ 조용하고 사람이 하나도 없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칫
<독일마을서 찍은 물건항> 물안개가 그윽하다~ 망원랜즈가 없음이 이렇게 아쉬울때가...
비가 와서 우산 들고 사진찍기가 영 불편하다.. ㅠ
선착장?인가 경사진 철판 잘못 밟았다가 빗물에 미끄러져서 자빠지고 ㅠㅠ
손에든 카메라 땜시 낙법을 못했어 ㅠㅠㅠㅠㅠㅠㅠ
카메라가 무사해서 천만다행 ㅠㅠㅠㅠ
메라야 내한몸 희생하여 널 구한거임 ㅠㅠㅠㅠㅠㅠ
잔잔한 바다에 내리는 비가 좋기는 좋다.
비록 수동렌즈 초점은 죄다 엊나갔지만... 힝 ㅠㅠ
늘 초점이 안맞어서 감성사진이라고 우긴다....
물건항에서 보는 물건리 방품림. 천연기념물 제150호란다.
반달모양의 지형에 심어진 나무는 거쌘 바닷바람도 막고 푸른 나무 그림자에 물고기도 모인다고한다..
저기도 좋다는데 ㅠㅠ 멀리서 보기만하고ㅠㅠ 가보진 못했냉 ㅠㅠ
다음코스는 상주 은모래비치. 은모래해수욕장이다~
올 신기하당~ 모래에 소나무가 뻗어있당 @_@;
이런 날씨에서도 아이들은 잘 논다~ㅋ
안추운가~ 감기 조심해야 되겠당..
비가 점점 더 많이 온다 아직 가볼대가 많은뎅 ㅠㅠ
은모래 해수욕장이라고해서 은빛 모래사장을 기대했으나 비땜에 망했다.
모래에서 자라는 소나무 빼면 울동네 일산 해수욕장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냠냠 뜬금없는 야채 핫도그~
밀가루 반죽이 녹색이었는데 사진엔 안나오내..
최근에 유튭보고 포토샵 따라한 결과물 ㅋ 대충 따라한건데 그래도 대 만족~ 인물리터칭은 좀 많이 어려워서 아쉽당...
내사진은 망항~
비가 점점더 많이 온다. 이제 해질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ㅠ
아무래도 마지막 코스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랭이 마을로 향한다.
요런 멋진걸 원했으나 현실은 ㅠㅠ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카메라 비맞히기 싫어서 안데리고 갔는데 지금생각하면 좀 아쉽다.
논에 파나 보리가 심어져 있다가 벼를 심는다고 하는데 요땐 딱 중간시기인지 파가 심어져있던가 아무것도 안심어져 있더라...
지금보다 좀더 나중에 와야 푸른 논을 볼수있을거 같다.
길따라 걷다가 완젼 밑에까진 안가보고 중간에 카페서 유자차 한잔 마시고 올라왔다.
유자 아이스크림 팔면 먹고싶었는데...
못먹은게 아쉽다.
유자차가 너무 맛있어서 아쉬움이 더 크다.
마지막으로 강력추천하는 이순신 순국공원~ 남해대교 가까운데 있다.
밤에 9신가 10시까지 하기에 밤 늦게보러갔다.
피곤하고 졸린데다 네비는 업데이트를 안해서 막 지나가버리고 ㅠㅠ
턴 하는데 안나오면 그냥 집으로 가버렸을뻔했던곳~~~
이순신 장군. 내가 존경하는 분들중 한분. 너무 유명하니 말해 무엇하랴~
개관을 올해 초에 한걸로 아는데 비오는 밤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ㅋㅋㅋ
전시관 구경도 하공 사진도 찍공~
여기 전시관에 돔 형태의 3D 입체 상영관이 있는데 와우~
돔형태의 천장에 영상을 쏜다!!!!!!
의자에 누워서 보는 형태~~
와 대박!! 영화관의 어설픈 3D는 저리가라다ㅋ
대포와 화살이 날라와 나의 가슴에 박힌다 ㅠ
나 화살맞고 쓰러져 잤다...... 새벽에 잠안자고 돌아다니느라 너무 피곤했어 ㅠㅠㅠㅠㅠㅠ
진짜 잼있었는데 누워서 보는거라 불가항력이었어 ㅠㅠㅠㅠㅠ
영상은 드라마 '불굴의 이순신'에 나왔던 장면중 일부 편집해서 삽입된 장면도 있고 암튼 잼있다~ 비록 보다 쓰러졌지만 ㅠㅠ
기억나는 장면은 일본장수의 '이~~ 쑤운씬... 이~~ 쑤운신!!!!!'
맨날 져서 한맷힌 외침이 ㅋㅋㅋㅋ
3D 관람은 어른 한명당 3천원~
그리고 진짜 하이라이트!!
여기 들어갈당시 사람이 없어서 안할수도 있다고 했던 레이져 분수쑈!!!
사진찍고 둘러보다가 안하는가보다 하고 나가려는데 멀리서 시작을 하더라!!
얼른 뛰어가서 관람을!!!!
우와! 사실 분수가 막 멋지게 나오거나 그런건 아닌데
중간에 얇게 물을 뿌려서 물스크린을 만들어 거기에 레이져 영상을 쏴버리더라~~
물에서 불꽃효과등등 영상쑈랑 합쳐지니 진짜 화려함ㅋ
우리말고도 다른 한 가족 있었는데 애들 분수 앞에서 완젼 집중해서 쳐다보더라 ㅋㅋㅋ
여기 왔다가 입장료 3천원내고 또 돈내고 3D보다 자고 해서 아깝다는 생각하면서 나갈뻔 했는데
분수쑈에서 완젼 생각지도 못한 눈요기했다.
거 못봤으면 진짜 후회했을듯 ㅋㅋㅋ
분수 쑈하는 시간대가 있으니 가기전에 시간 알아보고 가시오~
남해.. 사실 따로 시간내서 가기가 힘들어서 짧은 시간안에 가능한 많이 보고 오려고 했더니 조금 무리했던거 같다..
한두가지에 집중했으면 좋았을껄하고 뒤늦게 후회해본다..
아직 남해 보리암이나 해우라지마을 등등 못본게 많으니 다음엔 여유있게 남해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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