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차 따뜻해지고 오늘 밖에 나가보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고 느껴진다.
날이 풀리니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작년 여름에 포항에 갔었는데 올해도 여러군데 가봤으면 싶다.
작년 여름까지는 일이 많아서 맘먹고 시간내서 가는건데 장마철이라 비가 왔다.
울산에서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잘되어 있지만
이날 그냥 국도로 가고싶은 맘이 들어서 굽이 굽이 돌고 또 돌고 요런 한적한 길로 한참을 갔었다...
중간에 비가 엄청 쏟아져서 내가 왜 국도로 와서 이고생이냐고 후회했었지 ㅋㅋㅋㅋ
그래도 한적한 길에서 비맞으며 운전하는것도 나쁘진 않았던거 같다.
단... 여유가 있을때만....
굽이 굽이 돌아 오어사입구에 도착했다.
오어사까지 차가 진입가능하지만 그냥 입구쪽 주차장에 적당히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갔다.
다행이 비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거의 그친것 같았다. 그래도 여름 장맛비라 어찌될지 몰라 카메라는 고심끝에 놓고 가기로....
덕분에 화질이 좀 구린 휴대폰 사진밖에 없다 ㅠㅠ
오어사 앞에 있는 꼭 건너 봐야할것같은 웅장한 다리~
일단 오어사 잠시 구경하고~
오어사는 원효대사가 있던 절이라고 한다.
원효대사께서 물고기 먹고 똥으로 물고기가 다시 살아 나왔다는 이야기가.... ㅡㅡ;;;;;;
오어사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애기동자.
절에가면 이런거 꼭 하나씩은 있던데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
오~~~~ 절에 무슨 장독대가 엄청 많다~~~
보니까 장 담궈서 판매 하는것 같다.
그냥 절에서 파는 장은 왠지 건강할것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상업적인 느낌도 같이 들어 좀 짠한 느낌이 든다....
기독교 불교를 다 떠나서 종교마저 상업화에 물들어 버리면 너무 팍팍한 세상이 될것같다...
이미 그렇게 되버린것도 같고...
오달마씨 주택.
엄청 순해보이던데 조심하라고 써있어서 그런가 엄청 심심해 보이더라는 ㅋㅋ
가서 만져보고 싶었는데 '개조심' 요거 때매 못가겠어 ㅋㅋㅋㅋ
물에 돈 던지는건 봤어도 종 밑에 동전 던지는건 첨본다..
그냥 막 던지고 싶어지나??????
난 저런거 보면 막 줍고 싶던데 ㅋㅋㅋㅋㅋㅋ
절이 생각보다 조그마하고 한쪽에 공사중이라 산만하고 해서 한바퀴 휙 돌고 나왔다.
근대 나오는 길에 스님아저씨가 아무나 막 불러서 뭐 시킨다 ㅋㅋㅋㅋ
불공드릴 음식 저리 가져다 달라고 ㅋㅋ
내가 뭐 시키기 좋은 얼굴인갑다 양손에 뭘 들고 있어도 시키시는거 보면 ㅋㅋㅋㅋㅋㅋ
암튼 얼렁 가져다 놓고 아까 그 다리로 간다 ㅋ
오어지 한바퀴 다 돌려면 꽤 많이 걸어야 될것 같다..
어떻할까.. 일단 메타세콰이어 숲까지 가서 생각하기로....
오!!!! 이다리 출렁거린다~~~~~~
잼있따~~~~~~~~
셀카 사진은 몬생겨서 몬올리겠다 ㅠㅠ
걸으면서 초입부분에만 아주머님들 몇몇만 있었고 사람없고 한적했다.
한적하니 절로 혼자 흥얼거리며 휫파람불며ㅋㅋㅋ
암튼 혼자 잘 논다니까;;;;
걷다보니 오긴했는데 은근 한참 걸은것같다..
메타쉐콰이어 숲 앞에는 이렇게 공터가 나온다.
올 ㅋ 나무에 붙어있는 큼지막한 하늘소??? 한마리가 보인다~~~
건드리면 혼날것 같은 포스에 살짝다가가 사진만 찍고 도망~~~~~
쭉쭉~ 뻗은 나무들 보니 시원시원하다~ 비는 완젼히 그친것 같고 카메라 안가져온게 아쉽다
사진 한방찍고
밥 먹으러 워프!!!!
저 메타쉐 콰이어 길에서 한참 더 들어가다가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아서 되돌아 왔는데
어째 그 사이에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나보내;;
오어사 나와서 차로 구룡포에 주차하고 구룡포초등학교 앞에 찐빵이 맛있다던 가계로 들어갔다.
국수 한그릇 주문하고 찐빵도 주문할랬으나 찐빵은 좀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못기다리고 담에 먹기로 했다 ㅠ
이 가계는 단팥죽도 판매하나 다 떨어졌다그라고.. 찐빵도 사람들 한참 기다려서 사가더라;;;
해떨어 지기 전에 호미곶까지 구경하려면.. 먹는건 다음에 ㅠㅠ
구룡포 초등학교에서 5~10분정도 걸어가면 일본 가옥거리가 나온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졌다가 남겨진 가옥들인데 아픈 역사속의 유산이라 맘이 아프다.
한국의 골목길이라고 하기엔 색다른 분위기의 집들이 두세블럭 정도 짧게 늘어서 있었다.
남의집을 배경으로 한컷 ㅋㅋ
꽃단장한 대문
기모노 대여도 하더라.
기모노가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에 따라오진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이쁘긴하다.
이날 관광객이 많진 않았는데 이런 의상 많이 입고 돌아다니면 진짜 색다를것 같더라.
중간중간에 카페랑 음식점도 있었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마지막으로 여명의 눈동자~~~ ㅋㅋㅋㅋㅋ
나 엄청 어릴적 빼먹지 않고 봤던 드라마다ㅋㅋㅋ
이거 나오는 시간엔 온가족이 티비앞에 있었다지 ㅋㅋㅋㅋㅋ
우리집도 마찬가지였고~~
암튼 그리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거리를 뒤로하고 드디어 호미곶으로 향한다.
차로 향하던 내 발길을 붙잡은 대게빵 ㅋㅋㅋㅋㅋㅋㅋㅋ
대게가 들어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1박 2일에서 먹는거 봤었던거 같은데 ㅋㅋㅋ
이 사람들 배고플때 먹었나봐~~~~
그렇게 어~~~~~~ㅁ 청~~~ 맛있는건 아니고~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이다~
블루베리 붙어있는 ㅋ 다리때먹고 몸통 때먹고~~~~
으아 드디어 호미곶 도착!
와 요 손을 티비서만 보다가 실제로 봤다 캬캬캬~~~~~
요 상생의 손은 바다에만 있는걸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첨엔 그리 생각했었지.. 티비엔 바다에 있는 손만 나오니까...)
사실 양손입니다~
한손은 이렇게 육지에 있어요.
하이 파이브~
나머지 한손..
육지에 있는 손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여기는 갈메기만 있어서 좀 쓸쓸해 보임.
여름날 다녀온거라 애들 대형 물놀이 미끄럼틀도 있고 요 옆에는 포장마차도 많고~
해물라면 팔던데 맛있겠더라능 ㅠㅠ
암튼 나쁘지 않았던 짧은 여행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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