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났다
처음에야 이것저것 사다가 요리프로 보면서 해 먹었는데
지금은 만사 귀찮음 + 식재료값 상승으로 대충 해 먹게 되더라;;
인터넷으로 국거리용 고기랑 닭다리살을 주문했다.
인터넷에 류수영 씨 갈비치킨 해 먹을 때 주문해 보니
덜 커서 비리비리한 한국산에 비해 참 실하더라
역시 쌈! 바! 의 나라~
삼바로 단련된 닭들인지 다리 하나가 내 허벅지보다 실하다~
이런 실한 다릿살 2kg이면 꽤 많은 넉넉하게 먹고도 남는다
무뼈라 편하기도 하고^^
냉장실에서 하루 해동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멀디 먼 브라질에서부터 함께 온 사이라고 꼭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미안한 마음 한켠에 쌓아두고 강제로 해어지게 만들고 (솔로 천국!!!)
간단한 샤워시킨 다음 커피 포트로 뜨끈하게 덥혀주면 준비 끝!
다릿살만 있기에 내장 제거니 뭐니 할 것 없어서 정말 간편하다^^
여기에 큰 냄비 준비해서 물 끓이면서 재료들을 넣고 끓이면 대충 요리는 끝
닭 한마리가 안들어가고 닭 다리만 들어갔지만
닭은 닭이니 나름 백숙 맞는거 맞지?
재료라고 해봤자 마트에서 2000원 주고 사고 삼계탕 재료
삼계탕 티백만 넣기에는 너무 심심해서 양파 한알 대파 마늘 많이 넣어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힘들었던 거...
약국에서 쌍화탕 사 오기..
비 오는데 나갔다 오기 정말 어려웠다;;
약국 들어가다 빗물에 미끌해서 옆에 병원 구경 갈 뻔..
암튼 그냥 쌍화탕 사려다 생강쌍화가 있길래 어차피 고기에 생강 넣으면 맛나니 이거 사 왔다 ㅎㅎㅎ
일반 쌍화탕(+700) 생강쌍화탕(+1000)
살짝 맛보고 투하~~~
대충 30분 이상 끓여주면
완성!!!
찐한 한방 국물맛이 좋다
기름 싫어하면 걷어내고 먹음 되는데 오래간만에 기름지게 먹고 싶어서 걍 먹음^^
소금에 찍어 먹으니 좋다~~ 근데... 언제 다 먹냐;;;
너무 많아ㅎㅎㅎㅎㅎㅎㅎ
국물 절반정도는 찌개 끓일 때 육수용으로 쓰려고 쟁여 놨고
그냥 뜯어먹고 국수 말아먹고 하다 보니 다 먹었네^^
양 너무 많아서 다리 한 짝 빼놨던 거 양념 묻혀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더니
속살 부드럽고 껍질 바삭하고 적당히 짭조름 하니 맛나더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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