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봄을 알리는 유쾌한 징조
봄.. 따스한 날씨와 함께 화사한 풍경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계절이 돌아왔다.
동네 주변을 돌아봤으니 올해도 벚꽃 구경을 가봐야겠다.
올해도 무거천으로 벚꽃구경을 나섰다.
주차장 위치 : 삼호연안 공영주차장
올해도 주차는 삼호연안 다목적광장에 하였다. 저녁 퇴근시간에 가는 길이라 길도 막히고 주차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빈자리가 딱 보여서 바로 주차하였다. 나오면서 보니 두어 대 정도 더 비어있더라. (대략 저녁 6시)
일몰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 걸까 매직 아워의 그런 멋진 빛은 없었지만 차분해지는 마음으로 길을 걸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
여유롭게 흔들리는 우아한 나뭇가지
화사하게 피어나는 분홍 꽃잎의 바다속에서
점차 눈이 즐거워진다.
벚꽃과 함께 헤엄치는 오리들도 봄을 즐기는 걸까?
하늘 가득 매우는 벚꽃잎들..
꽃잎 하나하나 섬세한 아름다움. 이 찰나의 순간은 셔터에 꽃잎의 향기와 분위기는 가슴속에 담는다.
봄이 오면 잊지 않고 솟아오르는 생명의 모습들이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론 기후변화로 인하여 더이상 이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교차한다.
하천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에서 놀러 온 작은 고래 한쌍을 볼 수 있다.
벚꽃 사이에서 수줍게 떠있는 고래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밤에는 빛이 나는 고래들~
맛있어 보이는 길거리 음식들 - 타코, 솜사탕, 국화빵, 닭꼬치, 와플 등등 다양한 먹거리~
'울산 이목구비' 라고 버스킹 공연팀이 공연하더라.
걸으면서 들었는데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걷다가 걸음을 멈추고 듣게 되더라..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무거천은 화려한 조명으로 또 다른 변신을 한다.
화려한 꽃들에 조명이 켜지자 절로 불멍을 시전 하게 된다.
사람들 북적이던 거리를 벗어나 되돌아가는 길은 조금은 쓸쓸함이 느껴진다.
되돌아오는 길이 조금 쓸쓸해질 뻔했는데 ㅋ
뭐지? 이 장날 같은 분위기는ㅎㅎ
트롯의 리듬에 몸을 흔드는 어르신들 보면서 신나는 거 보니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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