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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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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보관용으로 사진 올릴겸 

옛 사진들 보고 있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진주도 오래전 갔었던 일이다.

2008년도 였으니 13년쯤 전이었나보다. 

그땐 차도 없을 때였는데 어딜 그리 돌아다녔는지..

요세는 왜 이런 기운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출발하기 전에 좋다고 셀카 ㅋ

 

서울에서 진주까지 대략 4시간쯤 걸렸을거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팜플렛 받아서 나오니 진짜 새로운 곳에 도착한거 같았다.

 

맑고 파란 하늘보니 어찌나 좋던지..

10월 즈음이었는데 바람도 시원하니 좋았던것으로 기억된다.

이땐 똑딱이 디카 빌려와서 셀카도 많이 찍었던걸로 기억한다 ㅋ
낮에 봐도 굉장히 화려하다

아직 낮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고 유등도 설치를 덜해서 작업중인듯 했는데

그럼에도 지나가는 내내 심심하지 않을만큼 유등들이 많더라

 

터미널에서 남강따라 걸어오면서 구경하다보니 슬슬 배가고파서

찾아간 곳이 진주 중앙시장쪽에 위치한 천황식당이었다. 

건물만 딱 봐도 오래된 집이라는게 느껴진다.

내부엔 사람이 많아서 북적여서 그런지 오래된 느낌을 잘 못느끼겠더라. 

 

뭐 건물이 중요하겠어? 식당은 밥맛이지!! ㅋ

밥은 육회비빔밥을 시켰고 선지국이 딸려나왔다.

비빔밥에 육회가 들어가긴 했는데.. 

먹을때 잘 느껴지진 않는다.. 그냥 무난한 비빔밥맛^^;

오래되고 유명하다고 너무 기대했나보다ㅎㅎ

그래도 선지국은 찐한 육수에 구수하니 이게 비빔밥보다 더 생각나는 맛이더라~

 

배를 채우고 나서 가보려고 했던 진양호에 어케갈까 하는중에

지금은 절대 생각할수 없는 객기를....

남강따라 피어있는  꽃

원래는 진양호까지 버스를 타려고 했었는데 

팜플렛이었나? 표지판이었나? 현위치에서 진양호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 거였다..

원래 저땐 몇시간씩 걸어다니던 때라 그만.. 

출발할땐 즐거운 얼굴이었지ㅋㅋㅋㅋㅋ

 

강따라 걷다보니 날이 하도 좋아서 보기엔 좋은데..

그늘도 하나도 없고...

마실것도 안챙겼는데...

더워 ㅠㅠ

아직 절반도 못가서 맛이 반쯤가기 시작했..

mp3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의지하여 

한발한발 가다보니 어느세 끝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저때가 팔팔한 이십대여서 다행이였지... 

지금이라면 어디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갔을지도;;

 

지나가면서 보는데 저걸 왜할까 라는 생각과 담에 뛰어보고 싶단 생각이 동시에 드는데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런거 같다..

한쪽에서 호기심 많고 용감한 내가 뛰어보고 싶다고 하고 

다른쪽에선 안전제일주의인 내가 어차피 내려올거 뭐하러 올라가서 뛰냐고 ㅋㅋㅋ

 

이래저래 진양호 도착.. 지도상 가까웠는데... ㅠㅠ

여튼 도착하니 참 좋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난 여기서 또 사서 고생중이구나..

살려줘~~~

아 이런것도 있었지.. 지금도 있으려나?

 

진양호 주변 쉬엄쉬엄 돌아보다가 내려온다. 

돌아가는 길은 버스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주시내로 돌아오니 때마침 행사가 시작된다.

사람들도 이제 퇴근하고 나오는지 점점 사람에 밀리기 시작하더라.

진주성에서 본 유등. 어째 오전보다 더 늘어난것 같다

 

천천히 어둠이 깔리고 나면 진짜 화려함이 시작된다.

 

대포에 불도 나온다ㅎㅎ

밤이 되니까 어마어마한 인파가 쏟아진다

걷기가 어려울 지경ㅋ

그런데 그런 인파속을 다녀볼만은 하다.

낮에 보던것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

사진은 똑딱이 삼각대도 없이 찍으려니 흔들려서 버려진 사진이 많았다...

밤에 불꽃놀이도 있었는데 시외버스 막차시간이랑 겹쳐서 못보고

버스출발할때 멀직이서 작게 보이는 불꽃과 소리만 들을수 있었다 ㅠㅠ

요러고 나서 2년후에 다시한번 찾아오게 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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