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울산 태화강변 자전거로 한바퀴 (5d mark4+신계륵 첫촬!!)

미스테리우스 2017. 7.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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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날씨가 좋은 날에 렌즈 새로 들어와 사진찍고 싶던날에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들러메고 성남동에서부터 태화강을 따라 쭉 달려보았다.


성남동을 지나 태화교를 지나 쭉쭉 달리는데 밝은 빛에 눈이 부실지경이다 ㅠ

달리다 들어오는 찰랑거리는 빛의 황홀함에 빠져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카메라를 꺼내본다.


카메라 셔터를 몇번 눌러보았지만 눈앞의 아름다움을 재대로 찍을 능력이 없어 아쉬움만 남더라..

언제쯤이면 나를 매혹하는 빛의 자태를 있는 그대로 사진에 옮겨놓을수 있을까?

아마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거 같다. ㅠ



나의 전기자전거~ 엄청 무거운 납축전지를 달고 있는 저렴한 녀석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좀 편하게 바람쇄러 다닌다. 

이녀석 아니었으면 주말 막히는 교통체증을 견디며 여기 올 생각은 하지 않았을꺼다.

다만 천천히 걸으면서 다닐때 보단 아무래도 찍고싶어도 그냥 지나치는게 많다. 

가다가 서서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고 다시 넣고 좀 귀찬으니까..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못하는게 많다;;



강건너편에 십리 대밭이 보인다. 저기는 시원해 보인다~


태화강에 이런 땟목? 같은 보트. 가 있었는지 몰랐내..

아저씨가 줄을 당겨 강건너편으로 사람들을 보내고 있다. 뱃삯이 얼만줄은 모르지만 나름 재미날것 같다.

사진은 그냥 콘트라스트 맥스로 올려봤는데.. 왠지 그림같이 나와서 맘에 들었다 ㅋ

다른사람은 사진을 이렇게하진 않겠지? 


맥문동이 잔뜩 피었던데..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잘안되더라 ㅠㅠ


이전 아주 오래된 50만원짜리 카메라 쓸때랑 지금 그 열배넘는 돈 주고 산 카메라 랜즈 조합이나 별다를게 없내 ㅠㅠ

편의 성은 좀 많이 좋아졌고 화질 좋아졌고 초점 잘맞고.. 그런데 사진이 좋아져야하는데 ㅠㅠ

이젠 카메라땜에 못찍는단 소리도 못하고 큰일이군..ㅡㅡ;


날이 너무 더워서 싸들고 간 물통의 물 마시면서 중간중간 많이 쉰다. 물론 사진도 찍으면서~

쉬면서 사진찍는데 긴 보드를 들고 타러 나온 여인이 온다. 아마도 스케이트 보드 타는거 연습하러 온것 같은데 재미나 보인다.

배워보고 싶단 생각이 잠깐 머릿속을 스치지만.. 보드 사다두고 먼지이불만 덮어둘것같아서 넘어간다.



시원한 그늘속에서 적당히 쉬면서 해바라기 밭이 어딘가 검색해본다.

삼호교 근쳐에 해바라기 밭이 있다고 들었는데 현제 위치에서 멀지 않은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

일단 가보자고 자전거에 올랐는데 ㅋ

쉬고 있던 장소의 바로 옆에 있었다ㅋㅋ 


이런걸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는거지~~~


해바라기밭 입구에 사진 찍으라고 포토프레임도 만들어놨내.. 

난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pass

 ㅠㅠ



날이 무척이나 더워서 그런지 해바리기도 힘이없다..

아니면 이미 질때가 된건가?


뭐땜에 그런지 몰라도 싱신한 녀석들이 몇 안보인다..


다들 더워 죽겠다고 축 쳐져있다 ㅠㅠ

1~2주전에 피었단 소식 들었을때 올껄 ㅠㅠ

아 그땐 바빳지 ㅠㅠㅠㅠㅠ



그래도 그와중에 이렇게 힘차게 일어난 패기넘치는 젊은 친구도 있어 다행이다 ㅋ


<내일의 약속>

씨앗을 후드득 쏟아내고 있는 해바라기와 함께 찍은 맘에 드는 사진 ㅋ





여기 자전거 파킹해놓고 조금 더 돌아보려 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

자전거 타고 십리대밭 대나무숲 속으로 피신해야겠다~




십리대밭쪽에 무슨 다리공사중이다. 

날이 너무 더워 그런가.. 아님 쉬는날이라 그런가.. 이날은 공사 중지. 

하긴 더워서 일하다가 사고날라..




이쁜 색깔의 커피트럭이다.

태화강 일대에 푸드트럭이 있다고 했는데 아직 찾지를 못했다.

어디있을까?


일단 자전거를 새워두고 대나무숲속으로 들어간다.

벌써 몇번이나 와본 장소인데.. 역시나 사진찍을 포인트를 못찾겠다.

다른 사진들 보면 너무 멋지던데.. 역시 그냥 흉내는 안되겠다 ㅠ

더운날 자전거도 타고서 또 걸으려니 힘이 든다.. 

사진도 어떻게 찍어야겠다가 아니고 그냥 툭툭 찍어댄다.

하나만 얻어 걸려라도 아니고 ㅠㅠ




사막속 풀? 건초? 느낌으로 찍으려다 또 한두번 툭툭 찍고 좀비처럼 걸어간다..


저녁에 있을 공연 리허설 잠깐보고.. 되돌아감..

힘들다.. ㅠㅠ


십리대밭쪽을 쭈욱~ 훝었지만 푸드트럭이 안보인다 ㅠㅠ


저녁은 거기서 먹을라고 그랬는데 ㅠㅠ

점심을 조금만 먹었더니 허기지고 기운딸려 죽겠는데 ㅠㅠ



더위에 지치고 허기저 축처진 개 붕X처럼 늘어진 몸을 이끌고 (옛날 어른들은 진짜 이렇게 말했는데ㅋㅋ)

전기 모터에 의지해서 돌아가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태화강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그러다가 태화강 주차장 저 먼데서 뭔가 보인다!!!





이야 찾았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주일저녁 6~7시 정도 됐는데도 옆에 트럭도 그렇고 주변에 문 안연 트럭들이 많아서 선택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주차장 구석에 있어서 몰라서 안오나?


아무튼 왔다갔다 3번정도 하면서 심사숙고 끝에 수제버거를 먹기로 하였다.

기다리기 힘드렁~


오천원짜리 수제버거와 깔라만시 이천오백원 합이 칠천오백원~



작아보이지만 내용물이 아주 그냥 풍성하다~ 

난 롯데리아 이런덴 안간다. 광고용 사진이랑 실제 제품사진이 달라도 너무 달라~

이건 턱이 빠지게 입벌려 씹어먹어야 된다ㅋㅋ

근대 씹다가 토마토 물인지 물이 떨어저 옷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깔라만시는 무슨 동남아 과일이라는데 단맛은 별로 없고 좀 쓰다~ 

비타민이 레몬의 몇배라던데 비타민이 너무 많아서 쓴 그런맛이다. 덕분에 괜히 피로회복되는 느낌??

하루종일 더위에 땀흘려서 시원하고 달달 상큼한 음료가 먹고싶었는데 이것도 피로회복되는 느낌이라 나쁘진 않았는데 추천은 못하겠다.

다만 비타민 충전이 필요하고 설탕적게 들어간게 마시고 싶다면 굿 초이스?



엊그제 태화강서 신현히? 헤이즈 홍진영등이 왔었는데.. 


구경가려다가 너무너무 더워서 그냥 방구석 에어컨켜놓고 피서했는데 쬐끔 아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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