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흰여울 문화마을과 한적한 카페
지난번에 태종대 수국보러 갔다가 근쳐의 흰여울 문화마을도 들렸었다.
인간극장이었나? 삼일이라는 프로였나? 어쩌다 우연히 본 마을 풍경이 너무 맘에 들어서 검색해보니 태종대 근쳐였더라.
영화 변호인에서도 나왔던 바로 그 동네다.
태종대를 빠져나와서 차로 10여분 운전해서 오긴했는데 너무 배가 고프고 카페인이 고프다 ㅠㅠ
그래도 여기 어딘가 먹을거 파는걸 본거 같아서 무작정 왔다는거~
좁은 차도 양쪽으로 들어선 작은 건물들 사이에 이런 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좁은 작은 계단이 있다.
여기가 바로 신비의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중의 하나이다.
이거 정말 길인가? 싶은 좁디좁은 골목..
그리고 다닥다닥 붙은 집들을 지나면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가 보인다.
습하디 습한 날씨에 목마르고 고픈배를 뒤로하고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며 주린 배를 잠시 잊어본다.
굉장히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칠한 깔끔한 컬러의 집들과 집기들이 랜즈를 붙잡는다.
흔한 빨래집게 마져도 아름다워 보이는건 분위기 때문일까?
감상에 젓어 잠시 잊었던 허기가 다시금 올라온다.
벽면에 붙어있는 카페 표지판을 보고 다시 도로가로 나오는데 더위에 지친 개 한마리가 곤히 자고있다.
괜히 자는걸 깨우기 싫은 맘에 발소리 죽여가며 좁은 길 조심조심 지나쳐 오는데 다행이 깨지않고 계속 잔다 ㅋㅋㅋ
나중에 다시 오니 어디가고 없더라는..
개를 지나 흔한 풍경들을 지나 한 작은 카페에 들어간다.
머리 희끗희끗하신 나이 많은 바리스타 어머님께서 먼저오신 손님들 커피를 타고 계셨다.
아이스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카페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볼땐 생각지도 못한 인테리어에 깜짝 놀랐었다는..
덕분에 커피 들고 마시면서 돌아다니려는거 취소하고 카페 안에서 사진찍으며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
안타깝게 와이파이는 접속이 안되더라 ㅠㅠ
밖에서 볼땐 정말 그냥 평범한 카페였는데.. 얼핏보면 미용실 인것 같기도 ㅋㅋ
암튼 아이스커피 시원하게 마시고 구경잘했다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애구 나오면서 밥먹을대 없냐고 물어나 볼껄 ㅠㅠ
길에 어슬렁거리는 고냥잉.. 이녀석도 배가 고픈지 내 옆에서 울어대면서 부비적거린다.
나도 배고프다 이녀석아 ㅠㅠ
훗 요즘 카메라는 좋은 기능들이 많다.
wifi 나 nfc 이용해서 폰으로 바로 사진 전송도 되고 gps 이용해서 어디서 사진찍었는지도 저장할수 있다^^
건물 안에서는 저 위치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여행갈때 이 기능 켜놓으면 나중에 어디 다녔나 볼때 좋을거 같다.
흰여울 문화마을 길따라 가다보면 해안산책로도 되어있고 너무 더운 날만 아니라면 한적하게 보내기 좋은 동네인거 같다^^
부산 태종대 놀러온다면 흰여울 문화마을도 잠시 짬내서 들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