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과 부산의 걷기 좋은 그곳2
2017/04/05 - [여행? 어딘가 떠나고 싶다] - 간절곶과 부산의 걷기 좋은 그곳1
한참 지난뒤에 이어서...... 쓰려니 뭔가 어렵내;;;;
간절곶 나와서 가려던 곳이 차로 약30~40분 거리의 죽성성당인데
안타깝게도 마침 안전문제로 재건축 한다고 철거했더군요 ㅠ
<죽성 성당 근쳐 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태풍때문이었나? 암튼 안전상 재건축 한다고 ㅠㅠ
지금은 새로 지어 놨다니까 다시 시간내서 가보려구요
여기 다음에 부산 용궁사를 들렸다가 드디어 부산 청사포로 갑니다 ㅋ
용궁사는 따로 사진 몇개 올려야지~
< 청사포 >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지지만 이왕에 왔으니 잠시 등대안쪽으로 걸어가본다.
역시 바닷가엔 낚시꾼이 없으면 이상하다.
낚시 하시는 분들 가만히 보면서 고기가 잡히나 기다려봤는데
금방 한마리 낚아 올린다.
신기하다
나도 바닷가 출신인데 낚시에 고기가 잡히는게 신기하다니 ㅋㅋㅋㅋ
어릴때부터 낚시에 소질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이상하게 반짝거린다.
맑은것도 아니면서.. 흐린것도 아닌데..
내 기분이 이랬으려나..
간만에 밖에 나오니 좋은데... 좀 쓸쓸하니...
애구... 감상에 고만 젖고 길을 떠나보자.
청사포에서 길 아무대나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가면 철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청사포에서 미포까지 그리고 해운대로 갈 예정이다.
<청사포에 벽화거리가 조성됐다고 합니다.
아직 정보가 없어 어디에 어떻게 만든건진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보면 찾아봐야겠어요>
청사포에서 철길로 들어가는 길
위성사진으로 보면 철길이 보인다.
철길의 시작
여기서 미포까지는 생각보다 멀다.
한참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단 지루하진 않았다.
일단 철길 자체가 바다를 보며 걸을수 있었고
바다. 자연은 그 본연 그대로가 이미 가치있는 예술작품이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볼거리를 설치해 놓았고,
내 귀에 mp3에서 나오는 오래된 옛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니까..
<저 멀리 동백섬이 보인다. 바다는 그저 아름답다.>
<철길 끝자락에서 만나는 터널>
저기 벽에 이름 적은 놈들. 이름 적으면 사흘안에 깨진다~ 이름 적지마라~
어휴 이제 다나왔내 ㅋ
미포라고 적혀있어서 미포에 도착한걸 바로 알수 있다 ㅋㅋ
그리고 그 옆의 해운대~~~~
와 해운대 첨와봐~~~~~~~~
뭘 짓는진 몰라도 멋있다 ㅋㅋ
지금은 얼마나 지었을까?
<지금 찾아보니 해운대 엘시티더샵? 라는데 아파트인줄 알았으나 관광리조트??
2019년 11월 완공예정.. 아직 한참 짓고 있겠내>
금강산도 식후경...
바다도 좋지만 새벽부터 돌아다니는데
도시락겸 싸온 사과 말고는 재대로 먹은게 없다...
<부산 해운대 신흥관에서 늦은 점심>
오~~~~~
사천짜장을 첨 먹어봐서 그런가? 새로운 맛이었고 엄! 청!! 맛있었다~~~~
미슐랭으로 따지자면 이거 먹으러 다시 가고 싶으니까 별세개??
암튼 8000원인가 하는 일반 짜장에 비하면 당연히 비싸지만
맛때문에 전~~ 혀 아깝지 않았다~~~
신흥관 나오면서 바로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 하나 들고 해운대로 나왔다~
해운대 첨와봤지만 먹을거리도 많은것 같고 바다도 좋고~ 이래서 여름이면 해운대~ 해운대~~ 그러는구나~ 싶더라.
근대 지금 잠도 안자고 너무 걸어서 그런지 지침 ㅠㅠ
저기 오른편 가까운데 동백섬이 눈에 보이는데..
저만치 떨어지고 있는 태양이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밤길을 걷게 될거라고 협박한다..
많이 걸어 지치기도 했지만.. 가로등도 없을 밤길 걷는건 싫으니 동백섬을 뒤로 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아... 바로 바닷가 옆에 살면서도 이 눈부신 바다를 또 언제 보러 오려나 싶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삼아 독서중이신 외국인 어르신>
아... 바로 바닷가 옆에 살면서 이 눈부신 바다를 또 언제 보러 오려나 싶다..
안녕.. 푸른 바다도 안녕..
갈매기도 안녕..
사천짜장도 안녕
다음에 또 먹으러 올께 ㅠㅠ
돌아가는 길은 미포철길(파란색선) 말고 문텐로드로 가기로 한다.
문텐로드는 미포철길보다 조금 더 가면 나온다 (붉은 화살표)
애고 아쉽당 문텐로드도 이때 단풍이 들기 시작할때여서 이뻤는데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용량 부족이라 사진을 ㅠㅠ
여기 단풍철에 오면 진짜 좋다고 한다.
<문텐로드 끄트머리에 나오는 달맞이 고개 입구이다>
여기부터는 폰으로 찍거나 뭔가를 지우고 찍은 ㅠㅠ
달맞이 고개가 생각보다 신선하다.
나무와 풀로 둘러쌓여있는 이 길은 걸을때 흙과 풀 냄새가 난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동영상 찍는 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여기는 찍어두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좋은걸 어떻하니...
달맞이 고게는 다시 미포철길로 이어지고
미포철길은 다시 청사포로 날 이끌었다.
낮엔 저 흰 등대쪽에서.. 지금은 붉은 등대쪽으로에서..
아이고.. 걷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기분 좋은 힘듬이였다~~~
ps. 돌아오는 길. 퇴근시간 겹쳐서 엄청 막히고 기어가는 차들과 새벽부터 나온탓에
눈이 감기고 감겨 길에 차 세워두고 자다가 돌아갔다고 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