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샤스타데이지) → 대왕암 해안길 그리고 불꽃놀이
2023년 공업축제 마지막날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드론쇼 및 불꽃놀이를 한다길래 나가보았다.
마침 비가 내린 후라 무척 화창한 날씨~
우선 일지감치 도착해서 주차는 슬도 근쳐에 주차를 하였다.
(3시쯤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차량이 꼬리를 물고 줄지어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보면서
슬도에서 대왕암 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볼 계획을 잡았다.
평소 같았으면 늘 가던 길로 갔었겠지만
이날은 걷는김에 안 가본 길로 가고 싶어서
편의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방어진항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방향으로 걷다 보면 밭이 나온다
날도 좋고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새롭다
이렇게 보니 무슨 해외 유명 관광지처럼 보이내 ㅋ
그리고 슬도에 샤스타 데이지가 어디에 심어져 있는지
몰랐는데 바로 여기 심겨져 있었다 ㅎㅎㅎㅎㅎ
바다와 꽃밭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곳ㅎㅎㅎ
탁 트인 풍경이 좋다~
바다 구경하며 걷다보면
오토 캠핑장 지나서 대왕암공원이 나온다.
불장난하다 그슬린 머릿털 맨키로 꾸부러진 풀
대왕암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
여기 데크에 사람들 보면서 앉아 있으면 금방 시원해진다.
그치만 움직이면 다시 더운걸 ㅠㅠ
잠깐 앉아서 쉬려니 자꾸 방송으로 나오란다..
대왕암에서 불꽃 촬영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야간에 인파 몰리면 사고 날 수 있으니 통제하는 듯
나오는 길에 보니 수국이 많이 폈더라.
다음주 장생포에서 수국축제한다던데 거기 가봐야겠다^^
차에서 삼각대랑 들고 일산해수욕장에 오니 사람이 많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단 덜 붐비네?
아마 경찰과 봉사하는 분들이 통제를 잘해서 그런 듯
바로 옆 스피커에서 울리는 공연소리 들으며 기다리는데..
무대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ㅠㅠ
공연 어디서 하는지 보려고 찾아가다가
점점 많아지는 사람에 포기하고 돌아옴;;;
불꽃놀이 사진은 망했다 ㅠㅠ
불꽃 사진 찍을 거라고 카메라 셋팅법도 공부하고
한 번도 안 쓰고 짱박아둔 릴리즈도 꺼내서
사용법 공부하고 했는데
처음 불꽃 때 찍고 드론쇼 영상으로 찍고
다시 불꽃 찍으려고 했더니 앞에 머리가 딱!!!!
시야가 가려버렸어 ㅠㅠ
뭐 어케어케 삼각대 접어서 높이 조금이라도 높여서
손으로 삼각대 받치고 영상이라도 찍자하고 찍었는데..
초점 안 맞는 것도 늦게 알아채고 도중에 배터리도 방전되고 휴....
대신 다음 촬영땐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ㅠㅠ
불꽃놀이 끝나고 사람들과 우르르 빠져나가는데
달이 참 밝고 이쁘게 떠 있더라
차량은 줄지어 서있고 그래서 빠져나가는데 한참 걸릴 것 같아
남은 카메라 배터리 1% 남은 거 소진시키러 슬도에 다시 감
몇 장 찍고 방전 ㅠㅠ
방전된 건 된 거고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ㅠㅠ
달밤의 슬도 참 이뻤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불꽃놀이가 8시쯤 끝났던가? 한참 돌아다녀도 어디서 나타나는지
차가 계속해서 줄지어 기어가더라;;
10시 30분쯤 출발해서 문현삼거리까지
30~50분 정도 걸려서 빠져나감 ㅠㅠ
몇 시간 동안 차가 어디서 계속 나오는지 신기신기!!!
과연 몇 시까지 차가 막혀있었을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