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울기등대 대왕암 & 슬도
미스테리우스
2022. 9.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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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오랜만에 울기등대에 가보았다
어라 설마 여기도 보도블록 깔려고 이러는 건가?
난 지금 흙길도 좋은데... ㅜㅜ
바로 옆에 심겨져 있는 꽃무릇..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디서든 성질 급한 녀석들이 있는 듯 ㅋ
먼저 피어난 꽃들이 몇 송이 있다ㅎ
꽃에 커다란 개미들이 열심히 붙어서 꿀 빨고 있더라ㅎ
저 넓은 꽃밭에 가득 피려면 좀 더 있어야 할 듯
어릴 적 뒷동산에서 솔방울 던지며 놀았던 것이 생각나서~
저렇게 안 벌어 진건 단단해서 맞으면 아팠는데 ㅋㅋㅋ
한때 보랏빛으로 물들였을 맥문동이도
열매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어제만 해도 하늘 엄청 이뻤는데 딱 나온 날 흐리네 ㅋ
연휴 때라 출렁다리에 사람이 많아서 지나가면서 보기만~
이렇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밤에 조명 켜진거 보는것도 좋고~
대왕암.. 많이 다녔던 데라 딱 여기까지만 찍고 다시 턴~
길에 딱 저기 둥글게 돌로 된 곳 중앙에 자리 잡고 식빵 굽는 냥이님 ㅋㅋㅋㅋ
냥이님께 조심스레 다가가도 꿈쩍 않고 꾸벅꾸벅 주무신다 ㅋㅋㅋㅋ
눈 감고 계시다가 사진 찍는걸 허 하셨는지 잠깐 봐주시길래 얼른 찍었더니 다시 눈감고 주무신다^^;
눈이 참 이쁜데 자는 것도 이쁘냉 ㅋ
등대 한 바퀴 돌고 다시 슬도로 왔다
구름이 잔뜩 껴서 노을을 못 보는 게 아쉽..
오랜만에 파도 소리 들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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