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울산 성안동 산책길

미스테리우스 2022. 8.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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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창 밖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벌써 가을인가??

생각해 봤더니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더라.. 

그래도 좀 이른 시원함인데... 

아무튼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이끌리어 밖으로 나갔다.

죈장.. 속았다.. 

역시 밖은 여전히 더웠다 ㅋㅋㅋㅋ

좋은 날씨에 원래 다니던 산책길을 카메라를 들고 다녀 보았다

 

길 건넛집 텃밭 주변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

 

화단에 선인장이 아주 크게 자라난 집..

원래 화단에 선인장도 기르나???

 

여기 지나가면 가끔 저 골목 중앙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오늘은 없군..

 

야행성으로 살다보니

오랜만의 밝은 햇살이다^^

별거 아닌 빈병인데 햇살에 반짝거리니 그냥 이뻐 보인다

콜라병 들고 다니던 부시맨 영화가 생각난다.

 

성안동이 산 위에 있는 동네라 그런지 나무나 식생이 심긴 집이 굉장히 많은 거 같다

한적하게 풀이 무성해진 공원

카메라를 들고 와서 그런가 이런 작은 꽃도 눈에 들어온다

 

공원에 담배꽁초라니.... 

이러지 맙시다..

 

성안동에서 경치가 젤 좋을 것 같은 카페들~

스벅만 가봤는데

안에서 보는 거나 밖에서 보는 거나~ ㅎㅎ

그래도 밖에서 본 건물 모양은

스벅이 젤 이쁜 것 같다^^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

밤에는 저 멀리 울산대교의 불빛까지 보여서

밤 풍경도 좋다

 

원조 풍경 맛집 페이퍼 숲

성안동 공연장 및 카페  '아트인 마당'

귀여운 열매가 달린 잎사귀 큰 식물

 

걷다가 문 열려있어서 들어가 본 '성안중학교' 

학교라는 장소에 가보는 게 얼마만인지...

스탠드에서 잠시 앉아서 텅 빈 운동장을 멍하니 보다가 왔다

중학교라 그런지 오밀조밀 작게 느껴진다.. 어릴 땐 저 계단 하나가 그리도 크게 느껴졌었는데..

학교 건물도 이쁜 거 같다. 

어릴 때 초, 중, 고 학교 건물은 전부

각진 건물 하나가 다였는데..

불규칙적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창의력과 학습력이 좋아진다고 하더라

 

평소 해지고 산책할 땐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장판도 깔려있길래 누가 노숙이라도 하나 싶었던 곳이다.

알고 보니 숲 속 도서방 ㅋㅋㅋ

누가 청소를 하는 것인지

생각 이상으로 깨끗했다. 

여기서 책 보기가 좋을진 모르겠지만

잠시 쉬어가기엔 좋은 듯

U.F.O 가 착륙했다!!!!

여기는 '독수리 공원' ㅋ

멋있는 우주선 미끄럼틀이 있다 ㅎㅎㅎ

한번 타보지 않겠는가? 

 

해가 떨어지기 직전인 기분이 오묘해지는 시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놀라운 발견!

 

흐미 세상에 능소화가 왜 여기에????

여름만 되면 어디 어디에 능소화 폈겠다고... 

렌선으로만 보던 능소화가 집에서 몇 미터 안 되는 곳에서 피어있었다니 ㅠㅠ

맨날 산책하던 코스였는데 밤에만 다닌 데다 머리 위에 펴있어서 지금껏 못 봤나 봐 ㅋㅋㅋ

 

밤에 산책할 때도 달빛 좋은 날 카메라 들고 산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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