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일상

아치와 씨팍! 근 10년 동안 들을 욕을 한방에 들었다.

미스테리우스 2022. 7. 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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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나왔던 영화.

제작하는데 8년이나 걸리도록 공들인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당시에 한창 영화보고 다니던 나이였는데 이 영화를 보고 이게 무슨 영화지?

보고는 싶었지만 선뜻 선택하기 힘들었던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워낙 볼만한 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시기라^^;

뭐 볼거 없나 찾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봤는데 아 진짜 ㅋㅋㅋㅋ

시대를 앞서가도 너무 앞서갔던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시대 배경부터가 골때린다

자원이 메말라 유일한 자원이 똥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전 국민 똥꼬에 칩을 설치해서 똥을 싸면 대가로 강력한 마약인 하드를 준다

참으로 유치 똥짝한 느낌인데

막상 영화는 혈흔과 잘린 대가리가

화려하게 흩날리는 영화라니ㅎㅎㅎ

심지어 악당 캐릭터인 보자기단 쫄따구들이 너무 귀여워

그런데 하는 짓은 무시무시하다ㅋㅋㅋ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마약은 국번없이 1301(검찰청), 112(경찰청), 125(관세청) 상담은 1899-0893

 

와 지금 한창 더울 때라 하드 쪽쪽 빠는 보자기단이

참 행복해 보이고 부럽다?? 

(미안 신고는 하지 마....)

 

양아치 주인공들인

아치와 씨팍만 나왔다면 조금은 밋밋했을 건데 

보자기단을 전담해서 처리하는 사이보그 경찰인 개코형사?

아무튼 개코덕에 생각지도 못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건 정말 이천 년대 작품이 맞나 싶은 액션이라

러닝타임 대략 두 시간 동안 지루 할 틈이 없었다.

 

영화보는 동안 제작 당시의 주류 문화 콘텐츠였던

엽기토끼, 오인용, 졸라맨 등 2000년대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추억 돋더라ㅎㅎ 

마지막으로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귓구멍을 후려 패는 씨팍 개노무 찰진 욕지거리가

아 이래서 욕쟁이 할머니 국밥집을 찾는구나~

바로 이해됨

 

https://tv.kakao.com/v/413631705

(후반엔 씨팍! 개노무! 새X! 이런 것만 나와서 아숩당 ㅠㅠ 욕 좀 더해줘잉 ㅠㅠ)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안녕' 이라는 글씨에서 뭔가 광기가 느껴져

 

오래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혹시라도 볼 사람들은 절대 이씹세 미만인

애들이랑은 같이 보지 마라

씨팍 애들 충격받는다 ㅎㅎㅎㅎㅎ

아 나 욕한 거 아니다 씨팍 영화 재목 말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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