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한창 젊을적 참 생각없이 돌아다녔다.
2010년 진주 유등축제 갔다가
다음날 거제도로 날라버렸으니...
십년전 사진이라 어디서 찍은건지 잘 기억이 안나 ㅠㅠ
진주 -> 통영 -> 거제도 이렇게 갔었는데...
여기가 아마 통영 버스터미널서 거제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찍었던가???
암튼 통영에서 거제도 해금강까지 버스 타고 갔었던 기억이..
거제도가 생각보다 엄청 큰 섬이었는지 가는데 한참 걸렸었다;;
해금강
바다의 금강산
여기가 해금강이었던거 같은데..
난 이때 무슨생각으로 여길 갔었던 것일까..
유람선이라도 타려던 거였다면 모르겠는데 바다 말고는 딱히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바다가 이쁘긴 하더라..
사실 유람선도 타보고 싶었는데 한번 타고 도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조금은 여유있게 일정을 잡아야되고
또 아무래도 혼자 타는게 좀 그래서;;;;
바다의 금강산이라서 해금강이라고 이름붙인만큼 꼭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ㅠㅠ
암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무식하게 걸었다...
이때의 난 진짜 걷는게 좋았었나보다.
진짜 끈임없이 걸었다
걸으면서 걷는길 하나하나 보는게 좋았었다.
*지금도 새로운 동네가면 여기저기 걸어다닌다 ^^;
바람의 언덕
이땐 스마트폰도 없었는데.. 용케 잘 찾아갔다;
가끔 보이는 이정표만 보고 30분 넘게 걸어서 바람의 언덕에 가긴갔다 ㅋ
바람의 언덕 가는 중에 보이는 이 건물은 지나가면서 안보일래야 안볼수 없는 특이한 외관이다.
식당이나 카페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찾아보니 KSA건축연구소 라고 되있더라.
KSA건축연구소 지나서 가다보면 바람의 언덕이 금방 나온다.
염소놈들도 밴치 아래에서 쉬고 나도 바람 맞으며 쉬고~
시원한 바람에 뭉개구름 갈대 그리고 날아가는 새들~
아 귀여운 눈빛의 염소도ㅋ
지금도 십년전이랑 크게 달라지지 않은듯하다.
그때랑 다른건 스카이워크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하내
바람의 언덕에서 충분히 바닷바람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또 걷는다..
걷고 걷고 또 걷고 이젠 좀 지겹..;;;;;;
신선대와 함목몽돌해변
신선대 옆에있는 함목 몽돌해변인데 해변이라고 하기엔
쪼그마한 곳이긴 한데 주변 풍경이 너무 좋다!
풍경이 좋다보니 어떤 날씨에 오건 상관없이
멋진 샷을 찍고 갈수 있을거 같다.
신선대는 신선들이 내려와서 놀다가던 자리라던데
신선분들이 단체 관광와도 될만큼
평평하고 넓직하게 깍여져있다
그리고 낮에도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밤에도 기가막힌 은하수 사진을 찍을수 있다고 한다.
신선대를 보고 거제시청방면으로 거려는데 얼래?
시간이 오후 3~4시 밖에 안되었을건데 시청쪽으로 가는 버스막차가 금방 지나갔단다;;;
해떨어지기도 전에 막차가 끈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지라 완젼당황했었다;;
거제사는 지인한테 전화해도 이쪽은 잘모르겠다고하고 ㅠㅠ
어쩔수없이 다음오는 버스를 타고 시청쪽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달라고 하였다.
친절한 기사님이 여기서 내려서 택시타고 가라고 알려주셔서 내렸는데
나같은 분들이 세분정도 같이 내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들이 방향도 비슷하고 택시 같이 타고 가자고 하셔서 차비좀 아낄수 있었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택시비 일부 드릴려고 했었는데 안받으셨던걸로 기억한다;
이분들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
거제는 몽돌해변이나 그 땐 없었던 매미성도 가보고 싶은데..
지금은 그때처럼 훌쩍 떠나는게 쉽지가 않은것이 몸도 마음이 늙은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