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일상

지금까지 집에서 죽어나간 아이들ㅠㅠ

미스테리우스 2021. 8. 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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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은 똥손입니다

 

성안동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혼자 지내다 보니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첨부터 관심을 가졌던건 아니고..

박스로 사서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던

감자가 안먹고 놔뒀더니 

지들 멋대로 자라버려서..

뿌린지 줄긴지 주렁주렁자라길래

겨울인데 얼마못가겠지 하고 방치했는데

이게 봄까지 버티더라..

그래도 살려고 버티는게 용해서 꽃집서

흙 아무거나 한포대 사서 덮어줬더니

여름인가까지 살아있다가 흙속에

방울토마토만한 감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그 감자만한게 또 조금 자라다 죽고.. 

 

아무튼 이 감자를 계기로

뭔가를 자꾸 키워보게 되었다.

 

다만 그 결과는...

 

상추 새싹

상추씨를 사다가 뿌려보았다..

새싹이 이쁘게 올라오더라.. 

그런데 저러고 죽었다...

분홍 양귀비

내가 키운것 중에 그나마 잘 컸던것이 바로 이 양귀비다.

저기 플라스틱 끝에 씨가 있어서 꽃아두면 된다고 해서 

꼽고 물줬더니 저렇게 자라더라.

꽃 한송이 피고 며칠후 죽었다.

(나중에 공원가서 양귀비 보니까

저렇게 비실비실하게 크는 식물이 아니더라..)

 

천사의 눈물?

아는분께 얻어온건데..

모르겠다..

금방 죽었다..

 

또 양귀비.. 

이번엔 흰 꽃.. 

뭐.. 죽었다..

(햇빛좀 보라고 창 밖에 뒀던게 더웠나보다)

하나로 마트 행사할때 받아온 접시꽃? 팬지니아? 

뭐 암튼 이름이 중요한가...

2주 정도 버티다 죽었다.

 

원래 심은 씨앗은 안나오고 엉뚱한게 나왔다..

잡초면 좀더 견디겠다고 생각했으나..

이것 역시 금방 죽었다..

뭔가 심었었는데 기억안난다..

저만큼 크다 죽었다.

 

언젠간 잘크는 녀석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얻어온 화분..

 

잘크라고 이름까지 지어준 따상이가..

(양배추심으로 키운)

잘자란다고 사진까지 찍었더니 다음날 죽었다..

저게 영정사진이 될줄이야...

 

집에 동생한테 키우기 쉬운걸로 하나 달라고 해서

얻어온 식물이 하나 남아있다..

 

이 녀석은 과연 올해를 넘길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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